여성은 여성 혐오를 하지 않는다. 이 말에는 무수한 여성이 하는 여성 혐오를 가린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성 여성이나 결혼하는 여성에 대한 거부적 태도들을 페미니스트로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 , 여성주의에 대해서 거부하는 여성들을 인터넷 하다가 자주 보게 된 후부터 여성도 여성을 혐오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도 돌이켜 보면 무의식적으로 내제 돼있었던 여성 혐오 이는 다른 차별과 더불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여성의 여성 혐오는 다른 혐오들과 결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 자궁이 없으면 부역자 '라던지 지금 현재 기자가 쓴 제대로 정보가 검증되지도 않은 기사로 인해 불겨진 여초 커뮤니티에서의 '연호는 일제의 잔재이다 그러므로 사나는 잘못됐다'라는 악플들 등. 여성에 대한 여성의 증오는 질병 혐오 , 제노 포브 (인종차별)과 같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페미니즘을 한다는 사람들이 갑자기 성 소수자를 혐오하고 (특히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들을 주로 혐오했다.) 이에 대한 반박을 하면 '너는 가부장제 부역자'라고 하는 등 이러한 일들은 과연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도움을 주나? 나는 페미니즘이란 여성문제뿐 아니라 다른 혐오들도 연대해서 해결하는 것이라고 배웠기 때문에 많이 의아하다. 우리는 이런 혐오에서 벗어나 연대해야 한다.
오공의 천연기믹이라면서 여성혐오적인 장면 넣는거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0) | 2019.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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